황교안이 사는 길..백의종군하고 친박을 모두 쳐내라
황교안이 사는 길..백의종군하고 친박을 모두 쳐내라
  • 오풍연
  • 승인 2020.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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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K 지역의 친박은 전원 물갈이해야...그것이 지역 유권자들의 여망이기도

[오풍연 칼럼] 현재 자유한국당의 의석은 108석이다. 적지 않다. 그럼에도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어쨌든 국회는 다수결이 지배한다. 어느 당이든지 절반을 넘기려고 하는 이유다. 올해 총선에서 절반을 넘기는 당이 나올 수 있을까.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민주당도 여의치 않고, 한국당은 더하다. 보수가 대통합을 하면 한 번 해볼만 할 것 같은데 그것도 녹록치 않다.

 나는 황교안과 유승민의 통합을 촉구한 바 있다. 최소한 두 진영은 합쳐야 어느 정도 선전을 하리라고 본다. 그런데 황교안이 어정쩡하다. 친박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은 친박이 강력히 반대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형국이다. 스스로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할까. 그래선 황교안에게 희망이 없다. 친박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내부 정리가 우선이라는 얘기다.

 황교안은 무조건 친박을 쳐내야 한다. 그래야 당이 살고, 자신도 산다. 왜 그것을 모르는가. 아마 알면서도 행동을 못할 것이다. 황교안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선거가 있어 한꺼번에 쳐낼 수 있다. 누구는 봐 주고, 누구는 쳐내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외 없이 쳐낼 필요가 있다. 정치판도 전쟁터와 똑같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

 친박은 완강히 저항할 터. 그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지금 국민은 그들을 모조리 쳐내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들이 편들어 주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다시 친박 무리들이 등장하면 끝날 수도 있다. 특히 TK 지역의 친박은 전원 물갈이 하라. 그것이 지역 유권자들의 여망이기도 하다. 그들이 무소속이나 다른 당으로 나와도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박근혜의 도움으로 당선된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유권자들이 더 잘 안다. 박근혜 청와대 출신들도 예외를 두지 말라. 그들은 박근혜와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역사에서 박근혜는 지워야 한다. 지금 황교안이 그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 황교안 본인이 죽는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봐야 된다.

 나는 황교안이 백의종군하기를 바랐었다. 그러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실기한 상태다. 어차피 황교안 체제로 선거를 치른다면 확 달라져야 한다. 그 첫 번째가 친박을 쳐내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한국당이 현역을 많이 교체할수록 좋다. 50% 갖고는 부족하다. 70% 이상 쳐낸다는 각오로 공천을 하라. 새 인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게 국민이 기대하는 바다. 명심하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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