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딸기 덕후를 잡아라” 호텔부터 유통가까지 ‘딸기 전쟁’
“2030 딸기 덕후를 잡아라” 호텔부터 유통가까지 ‘딸기 전쟁’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1.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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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12월 딸기 매출 100억 돌파…신라호텔·마켓컬리·할리스커피 등 딸기 디저트 잇따라 출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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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올 겨울은 딸기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딸기의 인기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유통업계는 물론 식음료 업계도 딸기 특수를 노리고 있다.

겨울철 '딸기 바람'은 몇년 전부터 불기 시작했다. 고급 호텔이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앞다투어 딸기 빙수, 딸기 음료를 출시했다. 딸기로 만든 타르트부터 피자까지 내놓은 뷔페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최근들어 한층 거세졌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딸기가 12월 한 달간 매출액 105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0.5% 늘어난 수치다.

이마트에서 딸기 매출이 월 기준 100억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과일 중에서는 1위, 이마트에서 팔리는 모든 상품을 통틀어도 매출 순위 5위에 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딸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딸기 품종이 기존 ‘설향’ 일변도에서 최근 킹스베리를 비롯해 ‘금실’, ‘담향’, ‘아리향’ 등 다양한 품종이 보급되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바야흐로 ‘딸기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전했다.

서울신라호텔이 국산 신품종 딸기 ‘금실’로 만든 딸기 빙수를 지난 3일 출시했다. 호텔신라 제공
서울신라호텔이 국산 신품종 딸기 ‘금실’로 만든 딸기 빙수를 지난 3일 출시했다. / 호텔신라 제공

딸기의 인기는 호텔에서도 통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딸기빙수 판매기간(1월28일~2월28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신라호텔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의 전체 음식 메뉴 매출 가운데 딸기빙수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판매를 시작한 신라호텔의 딸기빙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인기를 끈 주로 여름철용 애플망고빙수에 못잖은 인기를 끌었다. 

신라호텔 측은 “빙수 한 그릇에 딸기 650g을 모두 담아내 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빙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신라호텔은 딸기빙수 판매시기를 앞당겼고, 지난해보다 판매기간은 약 1개월 늘리기로 했다.

다른 호텔들도 본격 '딸기 시즌'을 맞아 다양한 딸기 디저트, 뷔페를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달부터 4월까지 판매하는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출시했다. JW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등도 지난달부터 일찍이 딸기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딸기와 함께 이와 어울리는 디저트, 요리 등 100여가지의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딸기 뷔페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개최한다.

마켓컬리는 △제철 딸기 및 과일 △곁들임 상품 △레시피/페어링 상품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집에서 풍성하게 딸기 뷔페를 구현할 수 있는 100여가지 상품들로 기획전을 구성했다.

딸기를 곁들여 팬케이크나 와플로 즐길 수 있는 '스톤월키친' 팬케이크 와플 믹스 2종은 30% 할인해 1만2600원에 판매한다. '초록원' 유기농 딸기잼 (580g)은 20% 할인한 6800원, '엘로우팩토리' 롤 케이크 2종은 15% 할인한 1만965원이다.

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에서도 최근 국내산 순수품종인 설향딸기의 싱그러움을 더한 '설향딸기 베이커리' 7종을 출시했다.

할리스커피 측은 “이번 딸기 시즌 베이커리는 '자연을 보듬은 설향딸기'라는 컨셉트로 제철과일인 설향딸기의 신선함과 탐스러운 비주얼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에서도 신제품 '리얼 스트로베리 7종'을 다음달 1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도넛 4종은 향긋한 블루베리 크림과 생딸기를 토핑 한 '딸기 앤 블루베리(2500원)', 바나나 크림과 생딸기를 꽃처럼 토핑 한 '딸기 앤 바나나(2500원)', 딸기 아이싱 위에 생딸기와 사인판을 토핑 한 '딸기 앤 베리(2800원)', 딸기 우유크림과 체리 리플잼, 생딸기를 토핑 한 '딸기 앤 체리(2800원)'다.

더불어 음료 3종으로 상큼한 딸기와 향긋한 레몬향이 어우러진 '딸기 레몬 티(4000원)', 신선한 생딸기로 만든 '생딸기 주스(5500원)', 생딸기와 고소한 우유가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생딸기 라떼(6000원)'을 선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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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딸기 수요 증가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장년층은 딸기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구매를 주저하는 일이 많은데, 밀레니얼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 등의 영향에 겨울철 과일 중 딸기를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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