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21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이사직을 맡게 됐다. 우리나라 장관이 다보스 포럼 이사직을 맡는 것은 박 장관이 처음이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혁신기업과 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주무 부처인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해 박 장관을 이사로 위촉했다. 앞서 국내 정부 인사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시절 세계경제포럼 이사를 맡은 적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18개 이사회로 구성돼 있는데, 박 장관은 ‘선진제조 및 생산’ 이사회 이사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로 직위 변동이 없다면 임기는 연장될 수 있다.
박 장관은 이달 21~24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중기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 센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 이전 세계경제포럼의 이사로 위촉된 정부 인사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있다. 김 2차장이 통상교섭본부장 시절 무역과 세계경제의 상호의존성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지난 2004년부터 17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김 회장은 올해에도 다보스에서 논의되는 정치, 경제, 에너지 등 여러 분야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에서 느낀 소회 등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다보스 소식을 개인 블로그에 전하고 있다.
1971년 유럽의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출범한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전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 인사와 기업인, 학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으로도 부른다. 개최 50주년을 맞은 올해 연차총회에는 각 국가 정상과 장관,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