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이케아가 발암물질이 검출된 휴대용 머그컵을 리콜한다.
15일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인도산 ‘TROLIGTVIS’(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 제품에 대해 글로벌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영수증 유무에 관계없이 이케아 매장에서 전액 환불 가능하다.
이케아 관계자는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관련 표준 및 법규를 비롯해 이케아 자체 표준에 따라 안전 테스트를 거친 후 생산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기준을 초과하는 DBP(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접수됨에 따라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DB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사용되는 화학첨가제로,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유해물질로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오래 노출될 경우 간과 신장 손상은 물론 생식기나 면역체계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케아는 수년 전부터 모든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DBP 사용을 전면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인도산 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에서 DBP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해 글로벌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2일 트롤릭트비스 휴대용 머그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지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또 구매 증빙에 관계없이 모든 이케아 매장과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한한 전액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케아 코리아 홈페이지 혹은 고객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