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올 GDP성장률 2% 초반 예상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올 GDP성장률 2% 초반 예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1.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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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대외 여건 불확실성 완화, 향후 경기흐름 지켜볼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동결 결정이다. 

이에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금년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진 점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 늘어 12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저금리 등 완화적 금융여건이 주택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값 안정화를 이유로 통화정책 변동 여지를 차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당분간 한은이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이르면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병존한다.

이날 금통위에선 신인석 위원과 조동철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는 신 위원만 인하 의견을 냈다.

상반기 중 금리 결정 회의는 2월 27일과 4월 9일, 5월 28일 세 차례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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