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게 맛을 알아?”…광고업계도 복고 열풍
“니들이 게 맛을 알아?”…광고업계도 복고 열풍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0.0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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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왕뚜껑, 창립 30주년 맞아 광고 모델로 배우 황보라 재발탁
롯데리아는 창립 40주년으로 버거 한정판매 및 옛 광고 재해석
롯데리아 '오징어버거' CF 영상 캡처
롯데리아 '오징어버거' CF 영상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최근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 열풍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장수 상품들을 통해 복고 감성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올 몰트 신제품 'OB라거'의 온라인 광고를 공개했다.

오비맥주는 '곽철용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모델 김응수와 원조 'OB라거' 모델인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을 함께 기용했다. 광고에서 오비맥주는 23년 전 붐을 일으켰던 추억의 댄스를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상 속에서 주점 손님으로 등장하는 박준형이 “아무 맥주나 한 잔 주세요”라며 주문을 하자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응수가 “OB라거, 벌써 잊었냐?”고 특유의 말투로 말을 건다. 이어 두 사람은 “오리지널 라거 주세요!”를 외치며 추억의 '랄라라'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오리지널 라거의 귀환을 온몸으로 코믹하게 표현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사탕 ‘스카치캔디’를 과자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치캔디는 1974년 출시 이후 40여 년 이상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은 대표적 장수 상품이다.

팔도에서는 올해 왕뚜껑의 신규 모델로 배우 황보라를 재발탁했다. 2005년 이후 15년만으로,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은 왕뚜껑을 기념해 성사시켰다.

15년 전 광고에서 황보라는 컵라면 광고 속에 자신의 톡톡 튀는 개성을 담으며 '왕뚜껑 소녀'로 불렸다. 그만큼 파급력이 큰 광고였다. 제품 구매도는 물론이고 광고 독창성, 광고 이해도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 광고는 과거와 같은 콘티로 진행돼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롯데칠성은 가수 이선희를 칠성사이다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70년의 추억을 담아낸 신규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지난 1950년부터 칠성사이다와 함께한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레트로 광고 형식으로 제작됐다.

롯데칠성은 복고풍의 감성을 살리고 브랜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1987년 칠성사이다 모델이자 직접 부른 CM송으로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가수 이선희를 33년만에 모델로 재발탁했다.

광고는 칠성사이다 병, 캔을 땄을 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이선희가 불렀던 '언제나 칠성사이다' CM송을 그대로 재연했다. 과거 1970년대부터 1990년대 광고 총 12편이 영상 소재로 활용되어 광고 영상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롯데리아에서는 창립 40주년 기념 '레전드 버거' 오징어버거를 한정 판매하고 옛 광고를 재해석한 광고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2002년 크랩버거 CF 영상에서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던 광고 모델 신구를 17년 만에 다시 내세웠다. 이번 광고에서 신구는 ‘니들이 오징어 맛을 알아?’로 바꾸어 말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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