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촉발한 서지현 검사. 법무부 ‘양성평등’ 업무 발탁
‘미투 운동’ 촉발한 서지현 검사. 법무부 ‘양성평등’ 업무 발탁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20.0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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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 의지에 따른 듯…“당신이 검사냐” 발언한 양석조, 연구관 좌천
서지현 검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법무부에서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맡는다.

법무부는 23일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검사를 특정 부서에 파견 형태로 보낼지, 전담 보직을 새로 만들어 업무를 맡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 ‘내부 고발자’인 서 검사에게 법무부 조직문화 개선과 양성평등 업무를 맡긴 것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는 2018년 초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을 성추행했고 이를 덮기 위해 인사 보복을 했다고 폭로해 한국 사회 전반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당신이 검사냐”며 장례식장에서 직속상관에게 소리를 지른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이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돼 눈길을 끈다.

양 연구관은 지난 18일 대검 중간 간부의 장인상 상가에서 심재철 신임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보라”는 등의 항의를 했다.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기소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심 부장이 낸 데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추 장관은 상갓집에서 일어난 일을 “추태”라고 규정하며 “개탄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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