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설연휴 끝나도 방역 초비상..."마스크부터 사자“
'우한 폐렴' 확산에 설연휴 끝나도 방역 초비상..."마스크부터 사자“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0.0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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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량이 33% 증가...개인 위생 중요해지자 핸드워시 판매량도 121% 급증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면서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기간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사망에 이르는 호흡기 질병인데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어 마스크 구매도 늘고 있다.또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이 중요해지자 같은 기간 핸드워시 판매량도 121%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19~21일 사흘간 마스크 판매량이 33%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에는 마스크 판매량이 전일 대비 174%나 치솟았다.

일반 마스크는 19일 전일 대비  일반 마스크판매량은 전일 대비 4% 줄었지만 독감 마스크는 43% 증가했다. 20일 독감마스크 판매량은 193%나 늘었다.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지는 귀성 귀경길에 오르기전 미리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검색어로는 ‘KF 94’ 등의 마스크 관련 단어가 주를 이뤘다. 또 마스크 이 외에도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를 비롯해 코 세척기와 가글 등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자 중국 여행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음 달 2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이 해당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1월 24일~3월 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중국 출발·도착이 포함된 고객, 한국~중국 노선 이외 타 노선 고객 중 타 항공사의 중국~한국 노선 항공권 소지 고객 등도 해당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잇달아 수수료 면제 방침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경우 이달과 다음 달 출발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3월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 항공권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는 2월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중국 본토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일단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 출발 편까지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있다.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에 이동하는 연인원이 4895만 명에 이른다. 올해는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아 예년보다 이동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한 폐렴 외에도 지난해 11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지속적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 강화지역 소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확인됐고,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파주,연천, 철원, 화천 등에서 확인되고 있어 가축 방역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이 확진된 가운데, 감염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가 4명 늘어나 총 5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명절 기간에는 고향 방문에 따른 공항, 기차역 등을 이용할 수 밖에 없고 친척들과 접촉 역시 피할 수 없는 만큼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위생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갈수록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의심환자는 총 5794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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