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발생…문 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발생…문 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1.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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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째 환자 우환에서 온 50대 한국 남성
세 번 째 환자 접촉자 74명…동선 따라 역학 조사 중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27일 4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27일 또다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우한폐렴'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환 폐렴은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에 현재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2차 감염을 통해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발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군의료 인력까지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 달라"면서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긴급 전화번호인 '1339'로 연락해 조치를 받도록 홍보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어 25일 38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 후 능동감시를 받았다.

그리고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27일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가 움직인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4세 한국인 남성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총 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하고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했다.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했으나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22일부터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증상이 다소 조절되는 듯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했다.

이 환자는 신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된 후 검사를 받은 결과 26일 확진으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 번째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호텔에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현재 소독을 마쳤다. 환자가 방문한 식당 등은 설 연휴 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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