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합병 이후 4년5개월 만에 바꿔…노조, “노사합의 위반” 반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KEB하나은행 공식 명칭이 '하나은행'으로 바뀐다.
KEB하나은행은 31일 다음달 3일부터 명칭을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 합병 이후 4년5개월 동안 사용했던 명칭에서 외환은행 영문명인 'KEB'를 빼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고객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데다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 명칭과 혼동되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나'로 브랜드를 일원화 해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브랜드 명칭 변경으로 고객 불편을 제거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명칭 변경을 두고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려면 노사 합의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노조는 "통합법인 출범 당시 KEB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노사간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명칭"이라면서 "일방적으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노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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