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한 중국인 남성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이던 교민 333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1일 오전 귀국했다.
이로써 1·2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은 701명이다.
2차 귀국자 중 7명은 검역 결과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교민 326명은 충남 아산 인재개발원에 수용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오전 6시18분(현지시간 오전 5시18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 오전 8시1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우한에서 2차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교민은 348명이었으나 16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탑승자 중에는 1차 전세기를 타려다 발열로 귀가 조치됐다가 다시 검역을 통과한 1명이 포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들 가운데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감염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326명은 버스 33대에 분승해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갔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엔 전날 1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200명을 포함해 총 526명이 수용됐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이날 추가 입소한 11명을 포함해 167명이 머무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재 우한에는 200~300여명의 교민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전세기 파견 여부는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위험평가를 통해 검토하겠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지역사회 전파에 머물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12번째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타났다.
12번째 확진자 A씨(49)는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중국인으로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에 입국해 부천시에 거주해 왔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입국 전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12번 째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중이며 방역조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