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 신라면세점 서울점 휴업
‘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 신라면세점 서울점 휴업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2.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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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환자 방문 사실 드러나…국내 확진자 15명으로 늘어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휴업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린 12번째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에서는 3명이 우한 폐렴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지난 20일과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 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일본에서 관광 가이드 일을 하다가 지난달 19일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남성으로, 일본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 확진자가 지난 20일과 27일 두 차례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저녁 신라면세점 쪽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신라면세점 쪽은 “매장 방역을 진행했고 추가 방역 작업도 할 예정”이라며 “재개장 시점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우한 지역 교민을 태우고 온 버스에 대해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12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남성 A(48)씨는 지난달 1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한 뒤 서울 남대문, 강원 리조트, 부천 영화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0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모 음식점을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남대문으로 이동해 쇼핑을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20분 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백두산’을 관람했으며 다음날 낮 12시쯤 인천출입국사무소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친구 집을 차례로 찾았다.

지난달 22일에는 낮 12시 59분쯤 KTX를 타고 강원 강릉시에 도착해 음식점과 커피숍, 다른 음식점을 차례로 이용했다.

A씨는 국내에서 1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 중국인 B(40)씨와 상당 부분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함께 격리 입원 중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들을 파견, A씨와 B씨 진술과 카드결제 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동선을 파악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전날에 비해 3명이 늘어나 15명이 됐다고 밝혔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3번 환자 이외에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하여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로, 2월 1일부터 경미한 감기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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