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격 2년 전보다 2.7배 급등”
“마스크 가격 2년 전보다 2.7배 급등”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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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온라인 마스크 주문 일방적 취소 불만이 대부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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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생용품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마스크 주문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도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 1장당 가격도 2년 전보다 2.7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4일 설 연휴가 직후인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마스크 관련 상담 782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설 연휴 다음 날인 28일에는 상담이 9건에 불과했지만 29일 75건, 30일 210건, 31일에는 488건 등 하루가 다르게 급증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스크 판매 및 배송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상담 사례별로 보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주문했는데 주문이 취소됐다는 내용이 97.1%(75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마스크 가격이 올랐다는 내용은 16.1%(126건)였다.

특히 가격 인상 관련 상담 126건 중 98건은 상품 품절을 이유로 마스크 주문을 취소했는데 검색해보니 동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서 판매하고 있었다는 불만 제기였다.

또한 마스크 관련 불만 상담 782건의 구매 장소는 소셜커머스(48.2%), 오픈마켓(29.0%), TV홈쇼핑(6.0%), 위생용품 전문쇼핑몰(5.2%) 순으로, 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 주문 취소 등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31일 기준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5곳의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성인용 KF94 마스크 1개당 평균 가격은 3148원, 성인용 KF80 마스크 평균 가격은 2663원이었다. 이는 2018년 4월 가격과 비교했을 때 각각 2.7배, 2.4배 오른 수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마스크 판매자들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후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는 것에 대해 쇼핑몰 차원의 판매자 관리 강화 및 해당 판매자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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