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일 생산 올스톱’…“중국산 부품 하나 때문에”
현대·기아차 10일 생산 올스톱’…“중국산 부품 하나 때문에”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2.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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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 대부분 7일부터 가동 중단…쌍용차도 가동 중단 상태
중국 부품 공장 10일 재가동 계획…국내 공장들 단계적으로 가동할 전망
신종 코로나 여파로 국내 완성차 업계 가동 중단/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여파도 국내 자동차 업체가 잇따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기아차가 현대차에 이어 10일 휴무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 공장은 대부분 7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다. 

자동차 배선뭉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로 가동을 멈춤에 따라 재고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수입 와이어링 하니스 가운데 중국산은 87%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춰온 울산과 아산공장을 7일 전면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장도 트럭 생산은 중단하고 버스 라인만 가동한다. 

이어 10일에는 국내 모든 공장의 문을 닫는다.

현대차는 하지만 11일엔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공장은 12일부터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와이어링 하니스 등 소진 부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기아차는 오는 10일 소하리, 광주, 화성 공장에서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고, 11일 이후 가동 여부는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노사 협의로 결정된다.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르노삼성차는 다음 주 중 공장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의 대상은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공장의 생산 재개 시점이다.

중국 공장은 10일 재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공장들의 휴업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중국 공장의 생산량이 평소 수준에 미치진 못하더라도 일단 공장을 가동하면 당장 급한 물량은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관련 업체들은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조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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