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확진자 방문, 롯데백화점 본점 등 휴업 계속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9일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는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73세 한국인 여성이 25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았으며, 그녀의 51세 한국인 남성과 며느리인 37세 중국인 여성이 26번째와 2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지난달 31일 귀국했으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어머니인 25번째 확진자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이들 가족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비뉴엘) 등을 방문했던 23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여성 A씨(58)의 상세한 이동 경로를 추가로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12시께 서울시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한 후 차량을 이용해 오후 12시15분께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갔다.
이어 백화점 4층의 플리츠플리즈를 오후 12시25분부터 12시42분까지 방문한 뒤, 12시48분께 1층에 있는 텍스 리펀드로 이동해 4분여간 머물렀다.
이후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음식점 창화루로 이동해 오후 12시55분부터 오후 1시12분까지 머물렀다. 창화루를 떠난 뒤에 다시 1층 텍스 리펀드로 이동해 오후 1시15분부터 3분여간 머무른 뒤 롯데백화점을 떠났다.
A씨는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을 나와 오후 1시께 지인 차량을 이용해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한 뒤, 오후 2시20분께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방문해 오후 4시9분까지 머물렀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과 프레지던트 호텔, 이마트 마포공덕점은 즉각 휴업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3~5일 사흘간 종일 숙소에 머물다가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확인된 국내 접촉자는 23명이다.
A씨는 중국 우한시 출신으로,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