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큐더스, 2017~2019년 신규 상장사 대상 기업 홈페이지 내 IR메뉴 현황 조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3년간 신규 상장한 회사 10곳 중 3곳이 홈페이지에 기업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설명회(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2017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상장사 212곳(스팩·리츠·합병 상장사 제외)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현황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이뤄진 상법과 자본시장법, 국민연금법 등 3법 공정경제 시행령 개정에 따라 주주 권리 강화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IR웹사이트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IR큐더스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28%(58곳)는 홈페이지에 IR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기초적인 투자 정보나 IR 부서 담당자 연락처도 명시하지 않았다.
나머지 72%인 154곳은 홈페이지에 관련 안내 메뉴를 마련해 두긴 했으나 이 가운데 정기적으로 분기별 IR 자료를 게시한 기업은 22곳에 불과했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는 “해외의 경우 IR사이트 내 투자정보 관리가 주주관리 전략의 첫 단추라고 인식한다”며 “하지만 국내 상장기업의 경우 IR사이트 관리에 소홀한 기업이 있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정경제 3법 시행령 개정과 IR환경 변화로 주주권리 강화가 대두되면서 기업과 주주, 투자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의 단초인 IR사이트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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