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총선 불출마 선언…“보수우파 승리 위해 백의종군”
김성태, 총선 불출마 선언…“보수우파 승리 위해 백의종군”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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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분열 원죄 떠안겠다”…“김문수·유승민·조원진, 통 큰 화해 당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자유한국당 3선인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15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했던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끝장내고 도탄에 빠진 나라의 민생을 구하는 것은 4·15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이자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는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점 등을 일컫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공작과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김 의원은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고,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의원은 '딸의 특혜채용 문제가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정규직 채용 절차가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을 모르고 저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지금 할 일은 우선 가족들을 챙기고 딸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건강이 휘청댈 정도로 견디지 못하겠다. 자괴감과 상실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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