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17일 11번가와 손잡고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비를 지원하는 ‘반품보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캐롯손해보험의 출시한 반품보험은 소비자가 물건 구매 후 단순변심에 따라 반품을 원할 시 배송비용을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우선 11번가에 입점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주로 색상, 사이즈 교환 등으로 발생하는 반품 비용 때문에 온라인 구매를 망설이는 패션·잡화 등 대표 상품군을 대상으로 반품보험 서비스를 도입한다.
캐롯손보는 11번가의 구매, 반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최저 보험료를 산출했다.
원했던 색상이 아니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혹은 단순히 마음이 바뀌어 구매의사가 없어져도 반품 비용을 최대 2500원까지 지원한다.
반품보험으로 입점 업체는 보험료를 내는 대신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구매자는 마음 놓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낳는다.
캐롯손보는 향후 판매자 대상 반품 보험뿐만 아니라 구매자 대상의 반품보험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으로 쇼핑몰 플랫폼 별, 판매자 별, 궁극적으로는 고객 반품 형태에 따른 개인별 차등화 된 합리적인 반품 보험료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는 “반품보험은 11번가와의 진행 상황에 따라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인터넷쇼핑몰 특화 보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디지털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