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TK가 뚫렸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TK가 뚫렸다
  • 오풍연
  • 승인 2020.02.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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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영천 이어 청도서도 확진자 나와...대형병원 응급실이 가장 문제

[오풍연 칼럼] #1: 대구지역이 초비상이다. 47번째 환자가 또 나왔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은 모두 폐쇄됐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유언비어도 난무할 것 같다. 대구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검토해야 할 듯 싶다.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2: 이번 코로나 때문에 국내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 국내 의료진이 잘 치료한 덕도 있을 게다. 하지만 감염률은 낮지 않다. 특히 잠복기 환자로부터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걱정스럽다. 누가 유증상자인지 알 수 없다. 환자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래서 더 무섭다.

#3: 대구 방역망이 완전히 뚫린 것 같다. 정부가 잘 한다고 칭찬했는데 그 수고도 빛이 바라게 됐다. 대구서 발생한 확진자는 10여명. 수도권 다음으로 많다. 오늘 확인된 환자는 15명이란다. 국내 모두 46명. 보통 일이 아니다. 이를 어찌하랴.

#4: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상찮다. 이웃 일본의 얘기로 생각했는데 우리에게도 닥쳐왔다. 정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단계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의사협회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내 감염이 확산되면 불을 끄기 어렵다. 그 전에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국 우한 사태를 보면 답이 나온다. 정부의 노고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어제(19일) 하루동안 이번 코로나와 관련해 글을 4개나 페이스북에 올렸다. 시시각각 변해 그것을 따라가기도 어렵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 됐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공식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가장 우려하던 대목이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은 패닉 상태라고 한다. 하루 동안 2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경북 영천에 이어 경북 청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청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지역 확진 환자 수는 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1명으로 밝힌 전국 확진 환자 수도 53명이 됐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심히 우려된다. 전국이 모두 뚫렸다고 할까.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나 했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심환자가 발생해 응급실 1곳이 폐쇄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는 하다. 당초 부산대 병원 등 응급실 3곳이 폐쇄 됐으나 2곳은 이날 오후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해제됐다. 그러나 안심하기 이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말 부산마저 뚫리면 큰일이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은 오전 11시 50분 폐쇄됐다가 오후 8시 폐쇄 조치가 해제됐다.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40대 여성이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됐다”면서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해운대 백병원과 양산 부산대 병원 응급실 폐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응급실이 가장 문제다. 확진자가 나오면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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