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5년간 사고 195건 분석…“57%는 9세 이하 어린이 사고”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캠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 가운데 3분의 1은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다 화상을 입거나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텐트 안에서는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이었다. 2015년에는 30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51건으로 늘었다.
원인별로는 미끄러짐과 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93건(47.7%)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와 발연, 과열, 가스 관련 사고가 50건(25.6%)으로 뒤를 이었다.
증상별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사고가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에 의한 화상이나 일산화탄소 중독 등 난방기기나 취사 기구 이용 중 발생한 사례가 30.8%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 관련 사고가 110건(57%)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2건(11.4%), 30대 19건(9.8%) 순이었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61.8%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캠핑장을 이용할 때 텐트 안에서 난로 등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며 “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텐트 줄을 고정 할 때는 야광으로 된 줄이나 끝막이(스토퍼)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