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2번째 사망자 발생
정부,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2번째 사망자 발생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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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하루에 100명 증가...국내 확진자 204명
문 대통령, “신천지 예배, 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료를 받고 있다. 남구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 “예배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하루에만 1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204명으로 늘었다.

중대본은 확진자 204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환자는 1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54세 여성이 숨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와 관련,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군 의료 인력 등 공공인력을 투입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임시보호 시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 대응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하겠으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발표에서 확진자가 52명이 늘었으며, 오후 발표에서는 4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발표에서 늘어난 새 환자 48명 가운데 42명은 대구 지역 확진자이고, 이들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남에서는 각각 2명, 경기·광주에서는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서울 확진자 1명과 경남 확진자 2명, 광주 확진자 1명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들이다.

오전에 집계된 추가 확진자 5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39명이었다.

이날 사망한 54세 여성 환자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가 확진 판정 후 구급차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중 오후 5시를 전후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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