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에서만 하루에 95명 증가…국내 확진자 433명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하루에 95명 증가…국내 확진자 433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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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종사자와 환자 중 46% 확진…‘코호트 격리’ 조치 내려
청도 대남병원 앞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하룻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이 늘었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1명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조짐은 지난 15일 전후에 나타났다. 병원 정신병동에서 집단적으로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는 특정 질병에 함께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시키는 조치를 뜻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15일 전후에 대부분의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에게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아마 그즈음부터 환자가 발생했고 이후 폐렴 환자가 발견돼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시행하면서 인지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장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을 한 데 따른 전반적인 유행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청도 대남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56명 중 1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환자가 102명, 직원이 9명이다. 

지난 19일 이 곳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4일만에 병원 전체의 43.7%가 감염됐다. 환자 대부분은 정신병동에서 나왔다.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 중이다. 

정 본부장은 ‘코호트 격리’와 관련, "정신병동에 남아 코호트 격리 하는 분들은 증상이 경증이거나 폐렴이 없는 분들"이라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과 전문의와 감염 관리하는 의사를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신병동 외 일반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 가능한 환자는 퇴원시킬 예정이다. 퇴원 환자는 자가 격리 조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4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229명 늘어난 총 43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9시 기준으로 추가 확인된 환자 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38명이다. 신규 환자는 경북(10), 대구(24), 부산(1), 경기(1), 광주(1), 세종(1) 등 전국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이에 따라 169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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