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도 멈춰 세운 코로나 19
서울 여의도 국회도 멈춰 세운 코로나 19
  • 오풍연
  • 승인 2020.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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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국회 본회의 연기...각 상임위도 잇따라 미뤄져

[오풍연 칼럼] 걷잡을 수 없다는 얘기를 이래서 하는 것 같다. 코로나가 결국 국회까지 침투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교총회장과 심재철 곽상도 전희경 의원이 접촉한 것. 국회도 초비상이다. 국회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을 것으로 본다. 이들 세 의원은 자진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국회도 쉴까. 필요하다면 그래야 한다.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설마 했을 것이다. 코로나가 여의도까지 침투하리라곤 아무도 생각치 못했을 터. 그런데 여의도를 파고들었다. 그래서 24일 오후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도 취소됐다. 이후 일정도 불확실하다. 이들 세 의원 말고도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김무성 의원과 김재원 의원도 곽상도 의원과 접촉을 했다고 한다. 모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다.

 미래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 취소를 알린 뒤 심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의심 증상은 없지만 확진자 옆에 있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만약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 감염사실이 알려지면 정말 큰 일이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들 세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참석해 의원들과 접촉했는데 하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 등과 의원실 보좌관들은 하 회장의 확진 소식 직후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국회도 타격을 입었다. 여야 합의로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으며 각 상임위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원내행정국은 “(검사를 받은 의원들이) 확진 판정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전염의 1%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의원총회 및 본회의를 연기한다”고 고지했다. 세 의원은 자가 격리 등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는 알 수 없다. 누가 보균자인지 이마에 붙이고 다니지 않는 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접촉했던 지인들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제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가 사람을 피해가지 않는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국회 기자실은 굉장히 비좁다. 그런 곳에 퍼진다면 안 될 일이다. 방역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 좁은 공간의 경우 일시 폐쇄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전이 우선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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