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또 급락...다우 3.58% ↓
뉴욕증시, 코로나 공포에 또 급락...다우 3.58% ↓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3.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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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하루 1000p씩 '출렁'...롤러코스터 장세 이어져
WSJ, "현기증 나는 한 주"...미국 국채와 금은 초강세
뉴욕증시, 코로나19發 롤러코스터 장세 지속…다우, 3.58% 폭락 마감/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뉴욕증시가 연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다 5일(현지시간) 또 다시 폭락했다.  

코로나 19 확산 공포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됐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9.58포인트(3.58%) 떨어진 2만6121.28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115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6.18포인트(3.39%) 급락한 3023.94에 거래를 마쳤다. S&P 11개 부문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보다 279.49포인트(3.1%) 하락한 8738.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서(CBOE)의 변동시수(VIX)는 전날보다 23.85% 급등한 39.62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국면에서 뉴욕증시가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특히 최근 다우지수는 하루 1000포인트씩 움직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달 27일 다우지수는 1190.95포인트(4.42%) 떨어져 포인트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에도 3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그러다가 2일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1293.96포인트(5.09%) 올라 2009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다음 날 다우지수는 장중 1300포인트 출렁인 끝에 785.91포인트(2.94%) 낙폭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 후보들의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중도 노선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화려하게 부활하자 4일 다우지수는 1173.45포인트(4.53%) 급등했지만, 코로나 19 여파 우세로 하루 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기증 나는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다우 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최소 2% 출렁였다.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각종 대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효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불거졌다. 전통적인 형태의 경기 침체보다 이번 사태가 대응하기 더욱 힘들다는 진단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중심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 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됐다. 실제 미국 워싱턴 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53명이 나오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에서도 하루 새 확진자가 11명 늘어 모두 22명이 됐다.

한편 급등락을 반복하는 증시와는 달리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와 금은 꾸준히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 기록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코로나19 공포감이 맞물려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는 연일 하락세다. 채권의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에 있어 금리가 낮을수록 이득이다.

앞서 1%를 뚫고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초로 장중 0.9%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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