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마케팅 변화의 바람…유튜브 비대면 전략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마케팅 변화의 바람…유튜브 비대면 전략 중심으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3.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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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에 화상면접·온라인 채용설명회·유튜브 등 활용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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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신제품 홍보 방식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 마케팅이' 더욱 뜨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는 오프라인 홍보를 뒷받침하는 보조수단 정도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실험이 이를 통해 시도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손잡고 지난달 26일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Q51’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십세들’은 20대들의 솔직한 생각과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는 콘셉트의 방송으로 구독자가 약 30만명에 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와 ‘이십세들’은 오는 21일 유튜브에 Q51 리뷰 영상을 올리고 27일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에 접속한 시청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면서 Q51 20대를 증정하는 실시간 추첨 행사도 준비돼 있다.

직접 제품을 체험하지 않으면 스마트폰 기능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은 영상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다. 인기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면 구독자 기반 팬층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짧은 광고나 진지하고 딱딱한 홍보영상에 비해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신제품 ‘갤럭시S20’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명인과 사용자가 라이브 방송으로 대화를 나누며 갤럭시S20에 대한 퀴즈를 푸는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대도서관, 용호수, MR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 차례 라이브 방송에 접속한 시청자만 85만명이었고, 최다 동시접속 시청자는 8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술을 가미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갤럭시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한 춤, 마술, 음식 등을 유튜브 등에서 즐기는 ‘갤럭시 컬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이 갤럭시S20으로 찍은 사진, 영상 등을 출품하는 이벤트에는 총 47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카메라가 특장점인 갤럭시S20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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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 19 사태 속에 기업 공채에서도 ‘비대면’ 방식이 애용되고 있다.

10일 ‘라인’ 서비스 제공업체 라인플러스는 개발직 수십명을 뽑는 상반기 공개채용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간편결제·이커머스 서비스 개발·운영을 맡고 있는 라인비즈플러스, 글로벌 금융 플랫폼 서비스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 등 이후 절차도 화상면접 등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SK그룹은 올해부터는 아예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이달 말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SK커리어스페어’ 홈페이지를 열어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와 주요 직군 선배들이 회사·직무 소개, 입사를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최근 롯데그룹은 유튜브에 채용 전용 채널까지 개설했다. 33개 계열사 인사·직무 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꿀팁, 백화점 식품 MD 등 주요 직군 선배들의 하루 일상, 주요 업무 등을 담은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취준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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