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1백명 넘어…전국 코로나 환자 7869명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1백명 넘어…전국 코로나 환자 7869명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3.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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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콜센터 417곳 전수조사…“권고 안 따르면 폐쇄명령 검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콜센터가 있는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10일 저녁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확진자가 12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에서만 71명으로 증가했다. 전날보다 1명이 늘었다. 타지역 확진자를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관할 콜센터 417곳을 전수 조사하고 문제가 있는 민간 콜센터에 대해서는 폐쇄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인 11일 저녁 JTBC와 인터뷰에서는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99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99명 중 70명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머지 29명은 경기, 인천 등 다른 곳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박 시장은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건물 11층 콜센터 외에 7∼9층 콜센터 직원과 13∼19층 오피스텔 주민을 거의 다 조사했는데 아직 양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내 다른 콜센터의 감염도 지금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교와 콜센터 집단 감염의 관련성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저희가 가진 명단과 콜센터 직원 명단을 대조해 서울에 2명, 경기·인천에 3명 등 총 5명을 파악했는데 모두 음성"이라면서 "명단이 정확하지 않으므로 계속 조사하고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콜센터 감염 사태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면서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면서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면서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869명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확진자가 전날 0시에 비해 10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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