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적자폭 큰 데 이어 4월 말 예정된 돔투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본업인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에스엠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공연 취소 가능성 등을 반영해 기존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M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9% 줄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NCT127과 슈퍼M 등의 첫 대규모 투어에 따른 매출이 급증해 작년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했으나 예상보다 기타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월 말 예정된 25만명 규모 도쿄 돔투어 취소를 가정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미 100개국 이상에서 한국발 입국을 금지했고 이익 비중이 큰 일본도 최소 3월 말까지 상호 항공 노선이 막혀 코로나19 이슈가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주요 3개 기타 자회사 모두 코로나19 영향권에 있고, 엑소의 입대로 내년까지 별도 부문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도쿄 돔투어마저 취소되면 연간 증익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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