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국 제외 유럽발 여행자 미국 입국 30일간 금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승훈 기자] 국내 유가증권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쇼크’로 8년 5개월만에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2일,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이 이어지면서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가격으로 1분 이상 지속되자 오후 1시 4분 37초에 유가증권 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기준가격인 전일종가 256.90포인트(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되며, 5분간 호가 효력이 정지되고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이번 사이드카 발동은 유럽 재정위기(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후 1시 0분 기준으로 1811.14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추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폭락장을 형성했다.
이날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영국을 제외한 유럽발 여행자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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