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코스피·코스닥 주가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검은 금요일’…코스피·코스닥 주가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3.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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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코스닥 전일 종가 대비 8.31%↓
美·유럽 증시 '코로나 패닉'에 또 폭락…뉴욕에도 서킷브레이커 발동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주가 폭락 상황이 이어지면서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도 대폭락의 공포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는 전날에 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그보다 강한 서킷브레이커가 가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시키는 조치다.

이후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이보다 약한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그 후 20분 동안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1개월 만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2001년 미국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등 모두 10차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는 오전 9시 6분 2초에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8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어 매매가 재개됐지만 또다시 급락세가 이어지자 매매 제한을 한 단계 격상시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뉴욕증시 개장 직후 7%대 폭락'WHO 팬데믹' 선언에 매물 쏟아져

게티이미지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휩싸인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영향이 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2000포인트 넘게 떨어진 폭락 장세가 나타났다.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9% 넘게 추락했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락해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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