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이후 최고 수준...1240원까지 상승 가능성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일 주식시장 폭락 등 국내 금융시장이 대혼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환율이 달러당 1220원대로 올라선 건 종가기준 지난달 24일 1220.2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으로는 2016년 3월 3일 1227.0원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06.5원)보다 8.5원 오른 121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20원대를 뚫고 장중 18원 넘게 급등해 1224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오후 12시 16분 기준 소폭 하락해 전일대비 16.40원 상승한 1223.40원에 거래됐다. 14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더 떨어져 10.20원 상승한 12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공포에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진 결과다. 환율은 여전히 맥을 못추고 분단위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124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124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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