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괜찮을까?”…확진자 25명 ‘방역 비상’
“정부세종청사 괜찮을까?”…확진자 25명 ‘방역 비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3.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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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명 집단감염…전국 코로나 환자 7979명
13일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세종청사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13일에도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됐다. 이날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만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20명이 해양수산부 소속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수부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 수산정책실 공무원이 확진된 이후 나흘 연속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12일에는 무려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세종청사 직원 가운데 우한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은 해수부 20명을 비롯해, 교육부 1명, 보건복지부 1명,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1명, 국가보훈처 1명, 인사혁신처 1명 등 모두 25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무원은) 해수부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관리도 해수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시작한 만큼, 공무원의 확진 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시에서는 해수부 직원 말고도 5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해수부 직원의 배우자로, 세종시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완치 격리해제자, 신규 확진자 추월…“희망이 보인다”

13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교대 근무를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바삐 가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10명 늘어난 797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전날 114명에 이어 100명대를 유지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177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격리해제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추월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110명 가운데 6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서는 7명, 인천에서는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100명대를 기록했다가 11일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으로 200명 대로 다시 증가하는 듯 했지만, 이틀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나 68명이다.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10명이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밤사이 4명이 추가돼 109명으로 늘어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콜센터 관련 확진자 중 첫 증상이 나타난 것은 2월 22일이었으며, 이동통신사 협조를 얻어 감염 우려가 있는 방문자들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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