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3년만에 최대 폭락...다우지수 13% 추락 '패닉'
뉴욕증시 33년만에 최대 폭락...다우지수 13% 추락 '패닉'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3.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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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과 동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달 들어 벌써 3번째
국제유가 동반 하락...배럴당 30달러선 무너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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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악의 날로 기록된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이후 3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 처방도 코로나 19 팬데믹 공포를 막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13일)대비 2997.10포인트(12.93%) 떨어진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하락한 2386.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내린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파가 가시기도 전에 글로벌증시가 또다시 대폭락장을 맞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9시 30분 개장과 동시에 S&P 500 지수가 7% 이상 급락하면서 장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다.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끝나고 거래가 재개된 이후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직전 30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2.6%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 12일 2만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2만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전날 코로나 19 사태가 늦으면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는 유럽 증시도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마쳤고,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로 거래가 끝났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폭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동반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급락한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져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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