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악플 근절' 칼 빼들었다...댓글 이력 전면 공개
네이버, '악플 근절' 칼 빼들었다...댓글 이력 전면 공개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3.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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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닉네임', '프로필 사진' 공개…작성자 삭제 댓글 비율도 표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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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뉴스 기사에 쓴 댓글 이력과 프로필을 전면 공개한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이 공개로 전환된다. 이용자 정보도 기존 아이디 앞 4자리에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까지 더 많이 공개될 예정이다.

서비스 개편에 따라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을 클릭하면, 그동안 작성한 댓글 목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이용자가 본인의 댓글을 타인에게 공개할지 여부를 정할 수 있어, 본인이 공개 설정을 하지 않으면 댓글 목록이 보이지 않았다.

현재 게시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수가 집계돼 표시된다. 작성자 스스로 삭제하면 그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삭제한 댓글 비율은 표출된다. 악성 댓글을 작성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 이를 반복하는 식의 행태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네이버는 또 실명 확인이 되지 않은 아이디에 한정해 신규 가입 7일 후부터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이미 네이버는 트위터·페이스북 등 실명 확인이 안 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가입한 경우 댓글을 달 수 없게 조치해 놨다.

이용자 정보도 더 많이 드러난다. 그동안엔 댓글 작성자를 표시할 때 아이디 앞 4자리만 공개되고 이후 문자들은 '****' 즉, 별표로 표시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표시 방식 때문에 비슷한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용자가 자신의 회원정보에 등록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네이버 측은 “현재 자신의 회원정보에 이용자가 직접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면서 “해당 정보는 뉴스 댓글 작성자의 댓글 모음 페이지에도 연동돼 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러(댓글 이용자)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기술을 통한 악성 댓글러 판단 및 필터' 정책도 빠른 시일 안에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4 ·15 총선 기간 '급상승검색어' 일시 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이달 초 연예기사 댓글 잠정 폐지 대책 등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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