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증가에 어른용 장난감 인기
‘집콕족’ 증가에 어른용 장난감 인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3.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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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 겨냥한 레고·건담베이스·캐릭터·레저 등 여가 콘텐츠 판매량 대폭 늘어나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입점한 건담베이스 / 사진=롯데쇼핑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자 등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키덜트(kid+adult) 시장이 주목의 대상이다. 시장 규모가 2014년에는 연 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1조원을 훌쩍 넘기며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일 아이파크몰이 최근 한 달간 매출 상위 콘텐츠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레고·프라모델과 아이들 학습용 책상 등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들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주차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레고’로, 전주 대비 매출 상승률이 평균 71%에 달했다. 

아이들 학습용 책상의 매출성장률은 전주 대비 57%를 기록했으며, 프라모델·RC카·드론·미니피규어 콘텐츠의 매출성장률도 전주 대비 35%로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명동점과 부산본점, 노원점에는 키덜트를 공략한 '건담베이스' 매장을 유치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로봇(모빌슈트) 프라모델과 피규어, 액세서리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샵이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모두 만날 수 있어 방문하는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다. 특히 롯데백화점 명동점은 10~20대 젊은 고객을 비롯해 40대 이상의 남성,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객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는 완구 전용매장 '토이저러스'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토이저러스는 2007년 구로점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마트,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도 마니아층 수요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는 ‘남자들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다. 다양한 가전제품을 비롯해 드론, 피규어, 캠핑용품 등 다양한 트렌드 제품들을 담아냈다.

체험형 완구매장 '토이킹덤' 매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이킹덤은 '재미가 가득한 장난감 왕국'을 모토로 마련됐다. 현재 전문매장 6곳, 이마트 완구코너 리뉴얼 매장 2곳이 운영중이며, 연내에 10여개의 리뉴얼 매장이 추가될 예정에 있다.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최근 레고그룹 본사가 인증한 공식 레고스토어를 오픈했다. 

레고스토어는 레고그룹 본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레고만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직영 매장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월드몰 잠실점,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등 총 8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건담베이스는 HDC현대아이파크몰, AK플라자 수원, 부산 센텀시티몰 등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에도 입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다 유치원·학교 개학이 늦춰져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키덜트·취미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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