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권·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규모 추후 확정
정부, 증권·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규모 추후 확정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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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이상 될 것”…회사채 시장 위해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시장 안정기금과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증권시장 안정기금을 대표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식시장의 ‘안전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권이 공동출자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펀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주식시장의 과도한 불안이 실물경제와 경제심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금융권이 공동 출자 하는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해 주식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증권시장안정펀드 규모 등 세부 방안은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하겠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경험과 운용의 묘를 살려 시장에 온기가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 회사채와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이 돈을 구하지 못하는 '돈맥경화'가 나타난다"면서 "자금조달 시장의 지나친 가격변동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중소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누군가 채권을 사서 돈을 순환시키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규모에 대해 "2008년 10조원 규모보다 클 것"이라며 "내일 금융기관·은행장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채시장 안정화를 위해 코로나 피해 대응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발행된다. 추경 1조70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6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이 추진된다. 산업은행이 인수한 후 주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에 P-CBO를 매각하고 신보가 신용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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