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못견뎌”…3월 서울 음식점·술집 줄줄이 폐업
“매출 부진 못견뎌”…3월 서울 음식점·술집 줄줄이 폐업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3.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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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업소, 작년 대비 9% 늘어…“자영업자들 정책자금 지원받도록 해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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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서울 식당들이 코로나19로 매출이 급락하자 줄줄이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이달 1~20일 1600곳이 폐업했다. 작년 같은 기간 1468곳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하면 9.0%(132곳)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사라진 점포에는 2008년 이전에 개업해 같은 자리를 지켜오던 식당 114곳도 포함돼 있다.

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600곳을 주요 업태별로 보면 한식집이 274곳이었다. 치킨집과 호프집은 83곳이었고 파스타 등을 파는 경양식집은 73곳이 폐업했다. 분식집은 62곳, 일식집·횟집은 41곳, 중식당은 21곳이었다.

카페·커피숍은 108곳이나 문을 닫았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20곳이 폐업했다. 강남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 있는 단란주점과 룸살롱 아홉 군데도 사라졌다. 핫도그나 어묵 등을 파는 기타 휴게음식점도 55곳이 문을 닫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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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냉면집, 호텔 뷔페, 아이스크림점,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폐업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에서 폐업한 업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강동구(95곳), 양천구(76곳)에서도 폐업이 속출했다.

폐업과 휴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이 많은 만큼,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자금이 실제로 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생존하느냐 마느냐의 상황에 내몰려 있다"면서 "초저금리 대출도 좋지만, 이들이 실제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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