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은행장 취임은 시어(詩語)..."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손병환 농협은행장 취임은 시어(詩語)..."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0.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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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시인 시 '나 하나 꽃 피어' 한구절 읊으며 은행장 임기 시작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 한구절을 읊으며 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다.

NH농협은행은 손 행장이 26일 5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손 행장은 농업인, 소상공인 등 고객 지원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손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고객들에 비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되자"고 당부했다.

디지털 전문가인 손 행장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도 강조했다.

손 행장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엔 자산관리 서비스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혁신과 함께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글로벌 사업방향을 정립하고 농협금융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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