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오너리스크'에 코로나까지...'첩첩산중' 아오리라멘 결국 파산신청
'승리 오너리스크'에 코로나까지...'첩첩산중' 아오리라멘 결국 파산신청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3.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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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오리라멘 영업점 폐쇄절차 수순...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지점도 포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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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전 빅뱅 멤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대표로 있던 아오리에프앤비(현 팩토리엔)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버닝썬 사태, 반일감정에 따른 불매운동 그리고 올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매출 하락 등이 원인이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팩토리엔은 지난 24일 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했다. 회사가 지고 있는 빚이 보유한 자산을 초과해 파산을 선고해달라는 취지에서다.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승리 오너리스크'다. 업체 측은 아오리라멘 대표이사였던 승리가 지난해 초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7월 이후 펼쳐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쳐 앞으로도 빚을 갚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팩토리엔은 사업을 중단하겠다며 법원에 파산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일부 아오리라멘 지점은 현재 영업중이나, 순차적으로 모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있는 해외 점포도 모두 문을 닫는다.

회생법원은 팩토리엔이 일시적 부채초과가 아닌, 앞으로도 지속해서 빚을 갚을 수 없는 객관적 상태에 놓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회사가 부채초과 상태인 채로 사업을 계속하면 채권자의 손실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법원은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 채권자 개개인이 팩토리엔에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금지된다. 대신 법원은 파산관재인을 선임해 회사의 남은 재산은 현금화하고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당하도록 지시한다. 아직 팩토리엔의 채권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원은 담당 재판부를 정하고 채권 신고를 받아 정확한 채권사 수를 파악할 방침이다. 대표자 심문 기일도 한달 내 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서울 강남에 처음으로 문을 연 아오리라멘은 이듬해 법인 설립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3월 기준 매장 수가 국내 44개, 해외 7개 총 51개로 발전했으나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이 급속도로 하락했다. 아오리라멘 전국 가맹점 15곳 점주 26명은 지난해 7월 팩토리엔과 전 대표 승리, 회사 인수자를 상대로 약 15억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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