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언 물의 빚은 황교안 대표와 정순균 강남구청장
실언 물의 빚은 황교안 대표와 정순균 강남구청장
  • 오풍연
  • 승인 2020.03.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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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아 다르고, 어 달라...민감한 때일수록 조심 또 조심 해야

[오풍연 칼럼] #1: 황교안은 정치감각도, 개념도 제로다. 야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할까. 총선 이후 바뀔 가능성이 높다. 또 똥볼을 찼다. 교회 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없다고 주장했다. 몰라도 그렇게 모를까. 교회 감염 사례는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는데. 페이스북 글도 다른 사람이 써주는 게 좋을 듯 싶다. 말도, 글도 꺼냈다 하면 사고 친다. 황교안의 한계다.

#2: 코로나 확진 모녀의 제주도 여행을 놓고 시끄럽다. 제주도는 이 모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고, 형사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증상이 있는데 여행을 왔다는 것이 제주도 측의 주장이다. 강남구도 브리핑을 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들 모녀도 선의의 피해자라고 했다. 나도 이들 모녀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출발 전 증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서 돌아왔으면 집에 있는 것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문제가 됐다. 법적 소송 등으로 비화되는 것은 유감이다.

최근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실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처럼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특히 이슈에 대해 말을 할 때는 그 파장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둘 다 생각이 짧았다. 황교안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내렸다가 다시 올린 뒤 몇 차례 수정을 거듭했다고 한다. 정 구청장도 사과를 했는데 뒷맛이 개운치 않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만도 못할 때가 있다. 둘의 경우다. 황교안은 종로서 가뜩이나 이낙연에게 밀리고 있는데 말을 잘못해 점수를 까먹고 있다. 30일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그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차이 났다. 아직 시간이 보름 이상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듯하다. 이낙연은 상대적으로 말을 조심하는 편이다.

정순균도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 정 구청장은 기자 출신. 감각이 있을 법도 한데 구민 편만 든 격이 됐다. 구청장으로서 챙겨야 할 일이라고 여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을 먼저 생각했어야 옳았다. 더군다나 강남구는 우리나라 최고 부자 동네. 주민들도 보다 모범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는가. 외국에 유학 보낸 가정도 많을 게다.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정말 그렇다.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민감한 때일수록 조심 또 조심 해야 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특히 상대방의 가슴을 후벼 파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선거 막바지에 막말이나 실언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황교안도, 정순균도 반성해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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