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6일에서 4월9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등교를 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학입시를 비롯, 각종 시험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시험과 입시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일정을 고려할 때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긴 쉽지 않다”면서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개학연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선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감영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안심하고 등교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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