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최근 주가 오름세에 있는 JW중외제약에 악재가 덮쳤다. 그간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리베이트 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에 의해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중조단에서 이뤄지던 조사가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본격 수사로 중외제약의 리베이트 건에 대한 전모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신영섭 대표의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JW중외제약은 의료장비를 임차해 거래처인 병원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의료장비를 임대해 무상 또는 저가로 병원에 임대해 시가와의 차액 만큼인 36억4600만원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8년 감사원 통보에 따라 식약처 중조단이 진행, JW중외제약은 지난해 2월 27일 중조단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당초 감사원은 증거 서류로 임대료 관련 확인서와 임대계약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조단의 내사에 이어 13개월여 기간 동안 수사를 받고 결국 검찰에 사건이 넘겨진 것이다.
JW중외제약의 기소 의견 송치는 수사 선상에 오른 5개 제약사 중 동성제약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 2018년 12월 중조단 압수수색에 이어 올 1월 서부지검에 역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바 있다.
식약처 중조단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앞으로 서울서부지검의 식품의약형사부가 본격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JW중외제약 리베이트 건은 이의경 식약처장과도 연관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처장은 지난 2016년 3월 18일부터 JW중외제약 사외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3월 식약처장에 임명되자 사외이사를 사퇴했다. 이 처장은 지오영에 대한 공적마스크 공급 특혜설 등으로 최근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