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을 동네북처럼 만들면 안 돼
윤석열 검찰총장을 동네북처럼 만들면 안 돼
  • 오풍연
  • 승인 2020.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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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의 尹총장 흔들기?...검찰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오풍연 칼럼] 열린민주당을 보면 막가파가 생각난다. 당을 만든 사람도, 비례대표 후보들도 그렇다. 심하게 얘기하면 시정잡배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 이런 부류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통탄스럽다. 이들은 조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 공격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 할까. 이들은 이판사판이다. 창피한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정권 나팔수를 자임하는 MBC가 선봉에 섰다. 어제 밤 뉴스를 통해 채널A와 모 검사장의 유착관계를 보도했다. 이 검사장은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게 보도 요지다. 이는 누가 봐도 윤 총장 흔들기임을 알 수 있다. 이 보도를 보고 진중권도 한마디 했다. 진중권의 분석은 매우 예리하다. 뭔가 음모가 느껴진다고 했다. 나도 그런 느낌이 온다.

진중권은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공격하고, 유시민은 공수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락을 깔았다"면서 "조만간 뭔가 큰 게 터져나올 것만 같은 박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화 개봉박두를 알리는 듯 하다는 것. MBC는 이 정권 내내 편파 방송을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는 "MBC에서는 윤석열(총장)의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했다고 보도하고, 열린민주당은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냈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 배후에 윤 총장을 겨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만약 검사장이 관련돼 있다 하더라도 굳이 윤 총장의 측근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을까.

검찰개혁을 내세우는 열린민주당은 MBC의 보도를 지지하며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본인의 최측근이라는 검사장과 채널A 사이의 정치공작을 보고받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직접 밝히라고 강조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유시민 이사장 비위 달라며 가족을 인질로 협박한 채널A 기자와 검사장을 처벌해주시고 윤석열에게 책임을 물어주세요’란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출국금지와 감찰조사를 해야한다고 거들었다. 손혜원은 “이 대목의 진짜 이상한 사람은 본인(진중권)”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총장을 동네북처럼 만들면 안 된다. 검찰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고 흠집내려는 인상이 역력하다. 열린민주당에는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다. 유시민도 한패다. 이들이 민주주의의 독버섯들이다. 사돈 남말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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