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약사이트 '트립닷컴' '클룩' 조심해야…소비자 불만 급증
중국 예약사이트 '트립닷컴' '클룩' 조심해야…소비자 불만 급증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4.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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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집계, 지난해 해외직구 소비자상담 9%↑…취소·환불 관련 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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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지난해 3월 최 모씨는 해외 예약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했으나 항공사에서 운항 일정 변경을 통보해 여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예약사이트(대행사)로부터 구입대금을 환급받기로 했지만 환급은  6개월 이상 지연됐다.

이 모씨는 지난 해 9월 해외 선박업체로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유람선의 티켓을 구입했는데 이용 당일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사업자에게 환불을 요구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항공권 구매 및 해외직구 등 국제 소비자거래의 증가와 함께 최 씨와 이 씨의 사례처럼 소비자 불만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2만4194건이 접수되어 2018년 2만2169건에 비해 9.1% 증가했다.

소비자 불만 가운데 해외 사업자 소재국이 확인된 8721건을 보면 ‘중국(홍콩)’ 소재 사업자 관련 상담이 2312건(26.5%)으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 1540건(17.7%), ’미국‘ 1329건(15.2%) 순이었다. 

중국(홍콩) 소재 관련 불만의 주된 이유로는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권 예약대행사 '트립닷컴'과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클룩'의 이용이 늘며 관련 소비자상담도 증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거래 유형별로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구매대행, 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1만3135건으로 전체 상담의 54.3%를 차지했다.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 상담은 9523건(39.3%)이었다.

거래 품목이 확인된 2만3832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 관련 상담이 6435건(27.0%)으로 가장 많았다. ‘항공권·항공서비스’가 4396건(18.5%), ‘숙박(예약)’이 3642건(15.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소비자상담 증가율은 ‘문화·오락서비스’가 161.8%로 가장 높았고, ‘식품·의약품’ 150.9%, ‘정보통신서비스’ 138.9% 등 순이었다.

2019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현황 / 자료=한국소비자원

불만유형별로는 전체 소비자상담 2만4194건 중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9292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 4075건(16.8%), ‘배송 관련 불만’이 2965건(12.3%)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글로벌 쇼핑몰 이의제기 템플릿’과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상담이 많은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불만 해소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면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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