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기업, 정부지원에 앞서 시장 조달 등 자구노력 선행해야"
금융위, "대기업, 정부지원에 앞서 시장 조달 등 자구노력 선행해야"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4.03 17: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모든 기업에 금융지원 방침 재확인... 항공업에 대해선 "필요 조치 면밀히 검토 중"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융당국이 대기업 지원과 관련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구책이 선행돼야만 한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충격에 따른 도산을 막기 위해 대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업종을 제한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후속조치 중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금융회사를 포함한 대기업은 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전에 내부 유보금이나 가용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금리나 보증료율, 만기 등에서 시장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 조달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최종적으로는 자체 노력과 정부지원 프로그램으로 부족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대기업의 상황을 봐가면서 자구노력과 유동성·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위는 코로나 19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부도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100조원 이상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됐다.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 첫날이던 전날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등의 매입 여부를 두고 논란에 대해서도 이런 입장을 견지했다.

금융위는 대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타격이 큰 항공업에 관해서는 "현재 면밀히 경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