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은 마음도 예쁘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은 마음도 예쁘다
  • 오풍연
  • 승인 2020.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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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냥 듣고만 있어도 좋다...이게 바로 가요의 힘

[오풍연 칼럼] 요즘 대한민국서 가장 핫한 사람들은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7인이다. 나도 그 친구들 이름을 모두 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 나는 이 중 둘을 응원해 왔다. 임영웅과 정동원. 영웅이는 노래를 정말 잘 불러서, 동원이는 어리지만 감동을 자아냈다. 아마 두 번째 방송부터 본 것 같았다. 기대했던대로 영웅이는 진으로 뽑혔고, 동원이는 막내임에도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

나는 영웅과 동원에 대한 칼럼을 여러 차례 썼다. 영웅이 팬 카페인 ‘영웅시대’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영웅이에게 이 같은 부탁도 했다. 절대로 겸손함을 잃으면 안 된다고. 영웅이는 우승한 뒤에도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가수의 인기가 치솟으면 우쭐해질 수도 있다. 그럼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인기도 한 순간이다.

최근 영웅이의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첫 번째 광고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한다. 아직 약속 단계라서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다. 이처럼 마음씨도 참 착하다. 임영웅은 2일 "첫 광고 수익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장민호는 "정말 마음도 '진이다'라며" 그의 품성을 칭찬했다. 비록 약속이긴 하지만 감동을 줄 만하다. 선행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웅이가 이런 일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스터트롯'으로 1등 상금 1억원을 받은 영웅이는 "데뷔할 때 다짐한 게 2020년 어머니 생일에 현금 1억 드리기였다. 당시엔 막연한 꿈이었고, 다이어리에 적어놨는데 그걸 이뤄내서 어머니 생일날 선물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쁜 효자다. 엄마가 아버지 없이 영웅이를 키우는데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영웅이는 금전적으로도 어머니에게 갚은 셈이다. 약속을 지키는 효자 아들이 되었고.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영웅이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 미스트롯 진 송가인을 능가할 것으로 본다. 트롯 팬 층은 가정주부들이 많다. 팬 카페 ‘영웅시대’ 회원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극성스러울 정도로 영웅이를 사랑한다. 팬덤랭킹 1등을 만든 것도 어머니들이다. 오풍연 칼럼도 카페에 종종 공유된다. 나도 회원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영웅이가 기여한 바도 크다. 송가인이 불을 댕겼다면 영웅이는 마지막 점을 찍었다. 화룡점정이라고 할까. 덩달이 트롯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남진 설운도 진성 주현미 하춘화 김연자 장윤정 홍진영 등도 함께 뜨고 있다. 이들은 방송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한다. 미스터트롯 7인도 팔방미인이다. 못 하는 게 없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예능이면 예능 모두 잘 한다.

나도 내가 트롯을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듣고만 있어도 좋다. 이게 바로 가요의 힘이다. 자기 전에 5~10분은 트롯을 듣고 잔다. 그럼 잠도 더 잘 온다. 그대들이 바로 애국자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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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앓이 2020-04-07 15:05:50
목소리에 스토리가 있는 가수.. 임영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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