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이익'에 급급 배달의민족, 수수료개편안 논란 '꼬리' 내려
'눈앞의 이익'에 급급 배달의민족, 수수료개편안 논란 '꼬리' 내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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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배달의민족의 독과점 횡포에 당장 공공배달앱 개발하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사진 왼쪽)와 김범준 대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전 대표(사진 왼쪽)와 김범준 대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승훈 기자]  독과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섰다.

6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범준 대표는 "일부 업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으나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각계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만들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소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준 대표는 당장에 개선책을 내지는 않았지만  4월 한달간 '오픈서비스' 비용에 대해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서비스 요금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님과 줄어드는 업주님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4월 1일 부터 실시되는 수수료 개편에서 3개 업체만 노출하던 ‘오픈리스트’의 노출 업체 수를 무제한으로 늘리며 수수료율은 매출의 5.8%로 과거보다 1%p 낮췄다.  

대신에 '깃발꽂기' 논란이 있었던  1건당 월 8만8000원짜리 '울트라콜' 등록을 최대 3개로 줄이고 이를 오픈리스트 뒤에 위치시키기로 했다.  사실상 수수료중심 모델로 복귀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4월 5일자 게시물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4월 5일자 게시물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 "독과점 횡포 대응 공공배달앱 개발하겠다"

우아한형제들의 주장에 따르면 개편안이 실시될 때 매출이 높은 53% 점주들은 배달의민족에 내야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47%는 줄어든다.

그러나 소상인들 사이에서는 수수료개편안으로 소상인들의 부담이 더 크게 늘어난다는 비판이 일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상인들의 영업이 크게 어려워진 시기에 실시된 개편안은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점점 격화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플랫폼기업 횡포 해결방안 고민할 때"라는 글을 올리며 "배달의민족의 독과점 횡포에 당장 공공배달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공공배달앱은 지난달 13일 군산시에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배달의명수'가 있다.

김범준 대표는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업주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며 "이들을 보호할 대책을 포함해 여러 점주와 각계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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