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꼬마 가수 정동원 팬 카페 회원이 된 사연
14살 꼬마 가수 정동원 팬 카페 회원이 된 사연
  • 오풍연
  • 승인 2020.04.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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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이는 한국 트롯의 미래...국민가수로 성장할 게 틀림 없어

[오풍연 칼럼] 어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꼬마 가수 정동원에 대해 쓴 오풍연 칼럼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았다. 내가 그동안 썼던 칼럼을 모두 요약해 놓았다. 정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검색해 보았더니 카페로 연결됐다. 동원이 팬들이 만든 ‘정동원&동그라미’라는 카페였다. 현재 회원수는 1만1410명. 아마 엄마 회원들이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나는 이런 카페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바로 가입했다. 그리고 회원들께 가입인사를 했다. “어느 회원님이 제가 쓴 동원이 칼럼을 정리해 올렸더군요. 저도 오늘 이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오풍연입니다. 앞으로도 동원이를 응원하고, 칼럼도 쓰겠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회원들이 환영해 주었다. 댓글만 무려 147개가 달렸다. 동원이를 그만큼 아끼는 팬들이 많다는 얘기다.

내가 미스터 트롯에 빠지게 된 것은 동원이가 부른 ‘보릿고개’를 듣고 나서다. 어떻게 들었는지는 정확이 기억 안 난다. 동원이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음악 자체를 멀리한 까닭도 있었다. 지난 1월 초쯤 되는 것 같다. 정말 우연히 동원이 노래를 들었다. 듣는 순간 빠져 버렸다. 음악과 담을 쌓고 살아온 나를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당긴 사람도 동원이다.

나는 매일 저녁 9시쯤 자고 새벽 1~2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동원이 노래를 듣고나서부터 매주 목요일은 미스터 트롯을 모두 보고 잤다. 그 때마다 오풍연 칼럼을 썼다. 당연히 동원이 얘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동원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있었다. 겨우 14살 짜리 꼬마. 나는 올해 환갑이 지났다. 옛날 같으면 손자 나이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꼬박 반했다고 할까. 너무 귀엽고 이쁘다.

아내를 TV 앞에 앉게 한 것도 나다. 아내는 트롯보다 가요를 더 좋아했다. 그런 아내에게 동원이가 부른 ‘보릿고개’를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아내도 금세 동원이에게 반했다. 정말 노래를 맛깔스럽게 부른다고 했다. 원곡 가수 진성을 능가했다. 어떻게 그처럼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여러 가수가 부른 ‘보릿고개’를 들어보아도 동원이 만큼 감동을 주는 사람은 없다. 요즘도 자기 전에 동원이가 부른 ‘보릿고개’를 한 번은 듣고 잔다.

동원이 팬 카페 회원들도 내 존재를 대부분 알고 있었다. 동원이에 관한 칼럼을 대여섯 번은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더 환영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반가워요. 저두 기사쓰신 거 많이 읽어 봤어요. 동원군 이뻐해 주심에 감사드려요.” “우와~~ 저도 새벽찬가님 칼럼 모두 즐겁게~ 읽었습니다 어서오세요오~~” “어서오세요. 새벽찬가님!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새벽찬가님이 동그라미에 오시니 넘 좋습니다~~^^” 새벽찬가는 나의 에세이집 제목이자 닉네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동원이의 열렬한 팬이 되고 싶다. 동원이가 멋지게 커 나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글로써 격려하는 것. 동원이는 한국 트롯의 미래다. 국민가수로 성장할 게 틀림 없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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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2020-04-08 15:17:40
오풍연님의 변함없는 동원군에 대한 응원과 사랑 감사드려요~~ 이 컬럼 보고 저도 오늘 팬카페 가입했습니다. 국보급 목소리와 재능을 지닌 정동원군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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