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행복드림 비교공감’을 통해 발표한 의료건조기·공기청정기 등 18개 품목 품질 비교정보가 제품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비교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가 ‘품질 비교정보가 상품을 구입하기 전 정보 수집단계에서 유용했다’고 응답했다.
또 품질 비교정보를 확인한 후 관련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94.1%는 ‘실제로 상품의 구입을 결정하는 데 품질 비교정보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의류건조기와 에어프라이어 구매결정 영향력이 10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승용왜건(97.4%), 어린이 래쉬가드·아동용 아쿠아슈즈(97.1%), 포장배추김치(96.8%), 미세먼지 마스크(96.1%), 보조배터리(95.8%), 무선 물걸레청소기(93.5%), 캡슐형 세탁세제(93.4%), 욕실세정제(92.9%), 취미용 드론(92.7%), 차량용 공기청정기(92.3%), 공기청정기(91.5%), 스마트밴드(90.3%) 등의 순이었다.
비교정보 유용성은 의류건조기가 94.1%로 가장 높았고 아동용 아쿠아슈즈(91.8%), 미세먼지 마스크(90.3%), 어린이 래쉬가드(88.8%), 욕실세정제(88.1%), 에어프라이어(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인 품질 비교정보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인식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평소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7%에 그쳤으나, 품질 비교정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정보를 확인한 후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4.5%p 많은 91.5%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품질이 의심스럽다’는 응답자 비율도 품질 비교정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정보를 확인한 후에는 21.7%에서 7.8%로 낮아졌다.
조사대상 응답자의 90.7%는 ‘향후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할 때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정보를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해 많은 소비자들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비교공감의 품질 비교정보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질 비교정보 제공 주기와 관련하여 소비자의 96.3%는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은 필요하다고 응답해 정보제공 주기 단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올해에도 수분크림(비교공감 제2020-1호)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