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룸살롱·클럽·콜라텍에 19일까지 영업 중단 명령
서울시, 룸살롱·클럽·콜라텍에 19일까지 영업 중단 명령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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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 공동체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 자제해야 마땅”
“서울 유흥업소 2146곳 중 422곳 일시 휴업 권고에도 계속 영업”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서울시가 8일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유흥업소를 통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렇게 되면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다"면서  "감염병예방법에 나오는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일부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면서 "강남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리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시내 2146곳의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일시 휴업을 권고했는데 422개 업소가 영업 중"이라고 전하고 "이런 장소들에서는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의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가 접촉한 사람은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 118명이다. 

서울시는 이들 모두를 자가 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미 검사한 18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 종사자의 룸메이트 확진자가 업소 내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룸메이트는 첫 증상이 지난 5일 나타났고, 해당 업소는 2일부터 휴업했으므로 전파가 가능한 기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므로 이 업소는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한 한 공개가 원칙이므로 해당 업소명이 'ㅋㅋ&트렌드'라는 것을 지금 공개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유흥업소 종사자는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본명 정윤학·36)에게서 감염됐고, 그의 룸메이트 여성 종업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8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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