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 예정’이라며 ‘상품준비중’ 표시만…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정확하고 빠른 배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쿠팡이지만 '배송 착오' '늑장 배송'은 다반사다.
9일 서울에 거주하는 쿠팡 소비자 A씨는 “오늘까지 오기로 한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모바일 쿠팡앱을 통해 가정용 운동기구를 구매했다. 해당 물건은 쿠팡 외에도 각종 이커머스에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다른 이커머스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쿠팡으로 주문했다는 것이다.
A씨는 “주문 당시 쿠팡앱에는 ‘9일 도착 예정’이라고 써있었다”면서 “상품을 빨리 받아보려고 쿠팡을 통해 주문한 건데 실제 배송이 이렇게 늦을거면 왜 쿠팡을 이용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실제 쿠팡앱에는 ‘9일 도착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상품준비중’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A씨는 판매자 측으로부터 "상품은 내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배송날짜에 관해선) 쿠팡 측과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쿠팡으로부턴 상품 취소 후 다른 상품으로 구매하는 쪽을 권유받았다”면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제 와서 다른 상품을 구매하라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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